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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p! goes my heart.



영화의 원제인 [music and lyric, 2007] 과는 다르게 영화 줄거리에 충실하게 번역한 제목으로 개봉했던 영화 <그 여자 작사, 그 남자 작곡>을 동네 비디오가게에서 빌려보았다.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여자친구가 골라서 그냥 함께 보게 된 영화인데, 이게 왠일인지 초반부터 상당히 세게 나오더라.  바로 영화의 오프닝 신으로 등장한 그룹 pop의 뮤직비디오 <pop, goes my heart>. 80년대 팝음악을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이 뮤직비디오가 얼마나 연출이 잘 된 것인지를 알기란 어렵지 않다. 해괴한 장발머리에 전자음에 맞춰 움직이는 과장된 몸짓, 말랑말랑한 멜로디와 순정만화풍의 다소 유치한 가사, 실연당한 남자와 도도한 여자의 우스꽝스러운 대비는 80년대 등장한 뮤직비디오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클리셰들이다. 80년대 대중음악의 주류 장르였던 신디팝에 대한 기억을 고스란히 불러내는 이 오프닝이야말로 올해 영화의 인상적인 오프닝중 하나로 포함되어야 한다.


한편 휴 그랜트는 <about a boy> 이후로 철이 덜 든 중년남성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다소 어리숙하게 보이지만 코믹한 그의 연기는 이제 물이 오른 게 아닌가 싶다. 한 때 얻었던 귀공자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그는 이 영화에서도 제대로 망가져주신다. 이제 그는 제대로 된 B무비에만 출연하는 일만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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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도로시 2007/12/23 10:48 # 답글

    이 영화의 오프닝을 보면서 얼마나 많이 웃었던지.. 가끔씩 오프닝만 돌려봐요.. 정말 그 때 그 뮤직비디오 같아서 반갑더라구요...
  • 서울하늘 2007/12/23 21:09 # 답글

    흐흐 그냥 생각없이 보면서 깔깔 거리기에 좋은 영화였어요. 휴그랜트 점점 주책이셔- ㅋ
  • Elliott 2007/12/24 09:51 # 답글

    도로시/ 맞습니다. 볼 때마다 너무 재미있어요. ^^
    서울하늘/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은 휴그랜트 같지요. 후후.
  • 쿨짹 2007/12/24 12:15 # 답글

    휴그랜트랑 드류베리모어가 너무 귀엽게 나오죠 후후
  • 나나 2007/12/25 23:42 # 답글

    아, 정말=ㅁ= 뮤직비디오 좋았어요
  • moview 2007/12/28 01:37 # 답글

    우리나라로 치면 무한도전스러운 정서랄까요..
  • Elliott 2007/12/28 11:16 # 답글

    쿨짹/ 맞아요. 넘 귀엽죠.
    나나/ 볼 때 마다 웃기지 않나요. 흐흐.
    moview/ 뭐. 그럴 수도 있겠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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