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7년 01월 16일
블로그를 시작하기는 했다만.
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다. 이 너절하고 남루한 블로그가 top 100에 선정되다니. 게다가 무슨 상패까지 준단다. 내가 거의 2년이 다 될 때까지 이 내밀한 공간에다 흘린 글들을 헤아려보면 도무지 치하 받을 일을 한 것 같지는 않다. 지나친 겸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다. 괜한 위악이라고 그러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다. 하지만 이건 겸손도 아니고, 위악도 아니다. 다만 너무 돌연한 소식에 당혹스러울 뿐이다. 어찌되었건 이 부족한 곳을 ‘추천 맛집’처럼 선정해주신 분들에게 고개를 숙인다. 여기에 와서 너절한 부스러기들을 훑고 가신 분들에게 한 번 더 고개를 숙인다. 예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 이 공간이 세계평화에 밥 한 끼만큼, 책 한 권만큼의 기여는 하지 못할 테지만,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는 방문객들 때문에 이 ‘먼지의 집’의 전망은 낙관적일 듯하다. 생각해보니 이 집은 이제 나만의 집은 아닌 게 되어 버렸다. 나쁘지만은 않다.
# by | 2007/01/16 01:12 | 속삭임 | 트랙백 | 덧글(26)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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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가 너만의 집이 아니었던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는데..
새삼스러운가 보구나.
아무튼 축하, 좋은 일도 생겼는데 이걸 계기로 더 힘내고, 계속 잘 살아가시게나.
세계 평화에 밥 한끼만큼, 책 한권만큼은(보다는 더!) 기여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^^
이제 ㅍㅍ만 ㅎㅎㅎ
저라도 추천 했을겁니다.^^
어쨋든 선정되신건 경사~~~~군요!!
pilote/ 고맙다. 네 말대로 좀 새삼스러운 건 사실이야. ;;
Arborday/ 아이고. 고맙습니다. ^^;
쓴귤/ 별말씀을요. 저보다는 쓴귤님의 블로그가 더. ;;
dudadada/ 그 말을 들으니 더 어깨가 무거워지네요. 감사합니다.
cipher/과찬입니다. ;;
세시쯤/ 아이고. 다시 ㅍㅍ의 압박인가요. ;;
니야/ 감사합니다. 니야님. ^^;
제임스/ 네. 고마워요.
시마모토/ 어깨가 절로 올라가는 기분이 들어요. 감사해요.;;
지킬/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. ^^;
러브풀/무슨 말씀을요. 하여간 감사합니다. ;;
파인로/ 혹시 파인로님의 입김이..하핫. 감사드립니다. ;;
모비딕/ 이거 뭐 훈장도 아니고. 하여간 감사드려요.
想像/오랜만에 뵙는 것 같애요. 감사합니다. ;;
은하/ 당연하긴요. 은하님 블로그만 하겠습니까. 하여간 고마워요 ^^;
비공개/ 기쁘시다니 다행이네요. 말씀하신게 정답이네요. ;;
글이 너무 좋아서, 충분히 자격이 있으신 듯.
축하드려요. 엘리엇님.
루리카/ 감사합니다. 루리카님.
마리오네뜨/ 우와, 마리오네뜨님 별말씀을요. ;;
나르샤/ 고맙습니다. 노력하겠습니다. ;;
축하합니다. 그러나,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드네. 하하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