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로그를 시작하기는 했다만. by Elliott

 

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다. 이 너절하고 남루한 블로그가 top 100에 선정되다니. 게다가 무슨 상패까지 준단다. 내가 거의 2년이 다 될 때까지 이 내밀한 공간에다 흘린 글들을 헤아려보면 도무지 치하 받을 일을 한 것 같지는 않다. 지나친 겸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다. 괜한 위악이라고 그러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다. 하지만 이건 겸손도 아니고, 위악도 아니다. 다만 너무 돌연한 소식에 당혹스러울 뿐이다. 어찌되었건 이 부족한 곳을 ‘추천 맛집’처럼 선정해주신 분들에게 고개를 숙인다. 여기에 와서 너절한 부스러기들을 훑고 가신 분들에게 한 번 더 고개를 숙인다. 예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 이 공간이 세계평화에 밥 한 끼만큼, 책 한 권만큼의 기여는 하지 못할 테지만,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는 방문객들 때문에 이 ‘먼지의 집’의 전망은 낙관적일 듯하다. 생각해보니 이 집은 이제 나만의 집은 아닌 게 되어 버렸다. 나쁘지만은 않다.


덧글

  • Jinny 2007/01/16 01:17 # 답글

    엘리엇님 축하 :) 저도 엘리엇님 블로그 추천했어요^^
  • Pilote 2007/01/16 01:19 # 답글

    하핫. .. 축하한다.
    여기가 너만의 집이 아니었던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는데..
    새삼스러운가 보구나.
    아무튼 축하, 좋은 일도 생겼는데 이걸 계기로 더 힘내고, 계속 잘 살아가시게나.
  • ArborDay 2007/01/16 01:52 # 답글

    저도 한 표했답니다~ ^^
  • 쓴귤 2007/01/16 02:43 # 답글

    아이고, 축하드립니다^^
    세계 평화에 밥 한끼만큼, 책 한권만큼은(보다는 더!) 기여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^^
  • dudadadaV 2007/01/16 02:56 # 답글

    축하해요. ^^ 사실 글을 써서 올리고 그 글에 덧글이 달리는 순간 그 글은 나만의 글이 아닌 것이지요. 블로그도 마찬가지일거에요.
  • cipher 2007/01/16 06:51 # 답글

    축하드립니다. 충분히 받을 만 한 가치가 있는 곳이죠. ^^
  • sesism 2007/01/16 09:12 # 답글

    엘렷님 ㅊㅋㅊㅋㅊㅋㅊ
    이제 ㅍㅍ만 ㅎㅎㅎ
  • 니야 2007/01/16 09:15 # 답글

    호호- 축하드려요. 한표 여기도 있어요
  • James 2007/01/16 09:22 # 답글

    우와우와우와- 축하드려요!^^
  • simamoto 2007/01/16 09:29 # 답글

    헤헤~축하드려요~~>_</
  • 지킬 2007/01/16 09:57 # 답글

    이 곳에도 황금컵이! 축하드립니다. 더욱 북적거리는 얼음집이 되시길^^
  • lovepool 2007/01/16 11:57 # 답글

    투표 자체를 잊어버리고 있었지만;;;;
    저라도 추천 했을겁니다.^^

    어쨋든 선정되신건 경사~~~~군요!!
  • 파인로 2007/01/16 14:07 # 답글

    제가 선정한 블로그 중 꽤 여러 곳이 100위 안에 들어서 괜히 제 기분까지 좋아집니다. 축하드립니다!
  • 모비딕 2007/01/16 14:26 # 삭제 답글

    황금컵이 멋진걸요. ^^ 축하드립니다!!
  • 想像 2007/01/16 16:22 # 답글

    와 축하해요. 신기하다~^^ 나쁘지만은 않아서 다행입니다.
  • 은하 2007/01/16 16:44 # 답글

    히히 축하요^^ 당연한 결과에요~
  • 2007/01/16 21:34 #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바스티스 2007/01/16 21:47 # 답글

    덧글을 다셨다 지우셨군요.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. ㅎㅎㅎㅎ
  • Elliott 2007/01/16 21:57 # 답글

    jinny/ 고맙습니다. 지니님. ^^;
    pilote/ 고맙다. 네 말대로 좀 새삼스러운 건 사실이야. ;;
    Arborday/ 아이고. 고맙습니다. ^^;
    쓴귤/ 별말씀을요. 저보다는 쓴귤님의 블로그가 더. ;;
    dudadada/ 그 말을 들으니 더 어깨가 무거워지네요. 감사합니다.
    cipher/과찬입니다. ;;
    세시쯤/ 아이고. 다시 ㅍㅍ의 압박인가요. ;;
    니야/ 감사합니다. 니야님. ^^;
    제임스/ 네. 고마워요.
    시마모토/ 어깨가 절로 올라가는 기분이 들어요. 감사해요.;;
    지킬/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. ^^;
    러브풀/무슨 말씀을요. 하여간 감사합니다. ;;
    파인로/ 혹시 파인로님의 입김이..하핫. 감사드립니다. ;;
    모비딕/ 이거 뭐 훈장도 아니고. 하여간 감사드려요.
    想像/오랜만에 뵙는 것 같애요. 감사합니다. ;;
    은하/ 당연하긴요. 은하님 블로그만 하겠습니까. 하여간 고마워요 ^^;
    비공개/ 기쁘시다니 다행이네요. 말씀하신게 정답이네요. ;;
  • 하치 2007/01/16 23:35 # 답글

    아...정말 축하드려요. 이글루 이사오고 나서 얼마 안되서 링크해 놓은 곳이었는데 왠지 제가 다 뿌듯한데요^^
    글이 너무 좋아서, 충분히 자격이 있으신 듯.
  • 루리카 2007/01/17 00:29 # 답글

    우와 축하드립니다 +ㅁ+
  • 마리오네뜨 2007/01/17 01:27 # 답글

    우와, 제가 다 뿌듯해요. 와와 당연한 결과인듯^^
    축하드려요. 엘리엇님.
  • narsha 2007/01/17 09:21 # 답글

    축하드려요. ^^ 제가 먼저 링크하고 인사드린 분들의 블로그들이 종종 보여서 기뻤어요. 좋은 블로그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시는 것 같아요. 앞으로도 잘 읽겠습니다. ^^
  • Elliott 2007/01/17 13:02 # 답글

    하치/ 민망합니다 ;; 하여간 감사합니다. ^^
    루리카/ 감사합니다. 루리카님.
    마리오네뜨/ 우와, 마리오네뜨님 별말씀을요. ;;
    나르샤/ 고맙습니다. 노력하겠습니다. ;;
  • 아이비 2007/01/18 13:17 # 답글

    현실에 존재하는 집은 아니지만 이 집에서 엘리엇님이 만들어주는 글을 마시며 한가함을 즐기고 있습니다. 앞으로도 자주 올게요.
  • 연필광대 2007/01/19 11:39 # 답글

    오호호, 자두 들락이는 블로그 주인장들이 대거 100위안에 드셨군요.
    축하합니다. 그러나,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드네. 하하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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